주한미군은 18일 용산기지를 포함한 5곳의 미군기지의 조기 반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용산기지 전경./ 사진=이석종 기자
주한미군은 18일 한국 정부가 조기반환을 요구한 캠프 이글과 캠프 롱(강원 원주), 캠프마켓(인천 부평), 캠프 호비 쉐아 사격장(경기 동두천)을 포함해 총 15곳의 조기반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서울 용산기기도 올해안에 반환 개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정부가 반환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한 26개의 미군기지 중 가능한 조기에 반환되기를 특별히 요청한 캠프 이글·캠프 롱·캠프마켓·캠프 호비 쉐아 사격장을 포함한 15개의 기지는 이미 비워져서 한국 정부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주한미군은 “한국정부가 반환 절차를 올해 안에 개시하겠다고 밝힌 용산기지 역시 두 구역은 이미 비워져 폐쇄됐고 다른 세 개의 구역도 올해 여름부터 반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한미군은 “주한미군사령부는 한·미동맹의 증거로서 2002년 연합토지관리계획(LPP)과 2004년 용산기지이전계획(YRP),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가능한한 조속히 기지들을 반환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평택기지 등으로 이전 완료 및 이전 예정인 총 26개 미군기지에 대한 조기 반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용산기지는 반환 절차를 올해안에 개시하기로 했고 원주·부평·동두천 지역의 4개 기지에 대해서도 최대한 조기에 반환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