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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장 “북한 SLBM 북극성-3형, 실전배치 수년 걸릴 것”

국방과학연구소장 “북한 SLBM 북극성-3형, 실전배치 수년 걸릴 것”

기사승인 2019. 10. 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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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1형보다 사거리 50% 증가"
"북극성-3형 대응여부, 아직 분석 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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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7일 최근 북한이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이 실전 배치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소장은 이날 경기 과천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SLBM의 실전배치 수준이 완료된 것으로 보느냐”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이번에 처음 발사했다. 1발 쏴서는 실전 배치할 수 없고 잠수함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소장은 “고각발사, 고도와 사거리, 탄착지점 등을 고려할 때 지난번(2016년 발사된 북극성-1형)보다 사거리가 50% 증가한 것으로 본다”며 “완전히 다른 물건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수중에서 첫 발을 쏴서 최대 능력을 본 것 아닌가 싶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남 소장은 “북한이 미사일(SLBM)을 쐈다면 우리 군의 미사일 대응 체계는 충분한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은 검토 중”이라며 “북한이 과거에 쏜 북극성-2형의 사거리가 1300㎞ 정도로, 그런 것에 있어서는 대응 체계가 갖춰졌었는데 (북극성-3형에 대해서는) 아직은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SM-3 함대공 미사일이 SLBM에 대응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대응 가능한) 무기체계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군이 개발 중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의 실전배치 시기에 대해서는 “최근 탐색개발이 종료되고 체계개발 단계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어서 10년까지는 걸리지 않는다”며 북한의 SLBM 배치 추정 시간표에 안에 실전 배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오전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신형 SLBM 북극성-3형을 1발 발사했다. 당시 미사일의 고도는 910여㎞, 비행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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