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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표지판, 외국인도 알아보기 쉽게 바뀐다

재난·안전표지판, 외국인도 알아보기 쉽게 바뀐다

기사승인 2017. 04. 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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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준 적용하고 픽토그램 활용…전국 7878곳 신규설치
표지판1
제공 = 국민안전처
각종 위험구역과 대피소 등에 설치되는 재난·안전표지판이 어린이와 외국인도 알아보기 쉽게 바뀐다.

국민안전처는 12종의 재난·안전표지판에 대해 국제규격(ISO)이나 한국산업규격(KS) 등 국내외 기준에 적합한 형태와 색상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로 설치되는 표지판은 형태와 색상에 따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적색 원형 표지판은 위험·금지, 노란색 삼각형 표지판은 주의, 녹색은 피난·구호를 뜻한다. 표지판 내용은 픽토그램(그림문자)을 활용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핵심 내용을 영어로 병행 표기하고 픽토그램과 약도 등 배치 기준도 통일해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계곡, 연안지역 등 위치식별이 필요한 지역은 해당 국가 지점번호를 추가하도록 했다.

야간에도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반사가 잘 되는 재질을 사용하고, 주변 조명이 없는 지역에 설치하는 경우 조명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설치되는 지진대피소 표지판의 경우 우측 하단부에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관내 소방관서와 대피소의 위치 및 관리번호를 공유해 비상상활 발생시 협조체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안전처는 개선된 내용을 반영한 ‘재난·안전표지판 추진지침’을 전국 지자체에 배포, 이르면 4월부터 지자체에서 예산 등 설치계획을 수립해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새 표지판은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지역 999곳을 포함한 연안해역 위험구역, 물놀이 금지구역 등 전국 7878개소에 설치한다. 표지판 설치 작업은 오는 10월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제 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의 추진으로 사용 언어나 연령에 관계 없이 효과적인 의미 전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민 안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지만 그간 소외돼있던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국민 생활 속 안전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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