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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붙는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2020년 8월 완료목표

속도붙는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2020년 8월 완료목표

기사승인 2018. 01. 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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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문재인 대통령 의지 반영…"모든 힘 다해 조기에 지어지도록 할 것"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참배한 뒤 방명록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국 백년을 준비하겠습니다” 라고 썼다. /사진=연합뉴스
2019년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를 기리기 위한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이 새해 들어 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가 기념관 건립에 속도를 내는 것은 임시정부를 새롭게 재조명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임시정부 기념관을 국립 기념관으로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본격적으로 탄력이 붙고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2일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은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미래세대에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새해 공식 업무의 첫 일정을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로 시작한 문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국 백 년을 준비하겠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어 2019년이 건국 100년이라는 역사인식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선언했고 ‘건국절은 1948년’이라고 기술했던 박근혜정부의 국정역사교과서를 폐지했다.

지난달 16일 중국 국빈 방문 때는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 “임시정부는 우리 대한민국의 뿌리이다. 대한민국의 법통이다”며 “그래서 2019년은 3·1 운동 100주년이면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고, 그것은 곧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건국 100주년이 되도록 우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제대로 기념하고 기리지 못했다”며 “100주년 이 기간 동안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하려고 한다”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 “2019년은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 건국절 논란 일축

보훈처가 이날 발표한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 계획은 2020년 8월까지 지상 5층, 지하 1층(부지면적 5695㎡, 연면적 6236㎡) 규모로 서울 독립공원 인근 서대문구 의회청사 부지에 국비로 세워진다. 올해 73억9200만원을 들여 설계와 건축·전시 공사에 들어가며 건물 건축을 시작하는 기공식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다.

보훈처는 “중국에서는 상하이·충칭 등 임시정부 활동지역을 전시 공간으로 꾸며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임시정부 활동을 기리는 기념공간이 없다”며 “기념관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갖는 역사적·민족사적·세계사적 의의와 성격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보훈처는 기념관의 기본 기능인 관련 자료 수집과 전시, 교육 기능에 더해 도서관·자료관·박물관 개념을 종합한 라키비움(Larchiveum)을 도입해 기존 기념관들과는 차별화를 한다는 구상이다.

또 보훈처는 서울시가 복원 추진 중인 서대문 형무소를 비롯해 경교장·탑골공원 등 인근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와 연계해 임시정부 활동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3·1운동을 계기로 뜻있는 선열들의 참여 정신과 다양한 세력의 연합을 바탕으로 수립될 수 있었던 것처럼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통해 국민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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