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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재래시장 민원 1위는 ‘주차·도로 이용 불편’

추석 앞둔 재래시장 민원 1위는 ‘주차·도로 이용 불편’

기사승인 2018. 09. 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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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최근 1년간 접수 민원 1203건 분석결과 발표
'시설 이용 불편' 관련 불만이 전체의 절반 이상 차지
권익위_전통재래시장_민원유형
자료=국민권익위원회
지난 1년간 전통재래시장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민원 중 절반 이상이 ‘시설 이용 불편사항’이고, 이 중 주차와 도로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0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재래시장을 찾는 국민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관련 민원 1203건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통재래시장 관련 민원은 명절시기와 맞물려 지난해 추석 전인 9월과 올해 설날 전 달인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민원 유형을 살펴보면 ‘전통재래시장 시설 이용 불편’ 관련 내용이 전체의 50.2%로 가장 많았고, ‘전통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의’(11.8%), ‘물품 구매 및 결제 관련 불편사항’(11.5%)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재래시장 시설 이용’과 관련한 민원 중에서는 ‘주차 및 도로 이용 불편’이 42.7%(258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노점 및 무단적치물로 인한 통행 불편’ 민원이 19.7%(119건)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대중교통 시설 불편(11.1%, 67건), 쓰레기·악취 등 환경시설 관리 불만(10.6%, 64건), 위법건축물 관리 요구(7.6%, 46건)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소방·전기 등 안전시설 문제점을 지적한 민원도 3.8%(23건)였다.

‘전통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의’로는 ‘주차료 및 공공재산 사용료 감면, 홍보, 연말정산 소득공제 확대 등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5.8%로 가장 많았으며, 시장 인근에 대형마트 입점 반대와 관련된 민원이 20.4%를 차지했다.

“‘구매 및 결제 관련 불편사항’ 중에서는 ‘온누리 상품권 이용 불편 및 개선 요구’가 31.2%(43건)로 가장 많았고, ‘판매 물건의 품질 불량 및 불친절(29.7%)’과 관련된 내용이 뒤를 이었다.”

또한 신용카드 사용 거부(22.5%), 무허가 품목 판매(13.8%),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2.2%) 등에 대한 신고성 민원도 상당수 있어 추석을 앞두고 시장 상인들에 대한 교육·홍보와 관련기관의 지도·점검도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권익위 측은 전통재래시장을 관리하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민원분석 결과와 사례 등을 제공해 불편사항을 사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준호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전통재래시장을 많이 찾는 명절기간에는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장 주변도로의 주차 허용과 원활한 교통 흐름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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