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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몽골 총리와 회담...대기오염 개선 등 폭넓은 협력 논의

이낙연 총리, 몽골 총리와 회담...대기오염 개선 등 폭넓은 협력 논의

기사승인 2019. 03. 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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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외경제협력기금 활용한 몽골 환경사업 추진 방안
내년 한·몽골 수교 30주년, 양국관계 격상 기대
한반도 문제 평화적 해결에 몽골 지원 믿어
악수하는 한·몽골 총리<YONHAP NO-3999>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총리회담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
몽골을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 회담하고 한국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해 대기오염 개선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사 등 몽골지역에서 발원하는 오염물질을 막아 국내 대기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후렐수흐 총리가 강력한 의지로 추진한 대기오염 감소 정책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이 지원하는 EDCF 차관이 몽골의 환경개선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후렐수흐 총리는 한국의 지원으로 성공적인 도시 숲 조성이 이뤄진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몽골은 대기오염, 에너지 등 분야에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힌국과 몽골은 지난해 1월, 올해까지 몽골에 총 7억 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기본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몽골은 이 EDCF를 활용해 친환경 주택 건설, 저탄소 대중교통수단 보급, 노후난방 개선사업 등 대기오염 개선을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한국은 지난 2007년부터 10년간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사막화 방지를 위한 울란바토르 담브다르자 지역 도시숲 조성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황폐지 3000여㏊가 숲으로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후렐수흐 총리와 경제·보건 분야의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 총리는 “내년이 한국과 몽골의 수교 30주년”이라며 “현재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넘어 양국 관계가 격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회담 장소 제안 등 몽골 정부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한반도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데 몽골 정부가 지원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후렐수흐 총리는 “29년 전 수교를 맺은 뜻 깊은 날에 방문해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이 두 나라의 친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이날 할트마긴 바툴가 몽골 대통령을 예방하고 검버자브 잔당샤타르 국회의장 등 몽골 정부 인사와도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외에도 이 총리는 이날 울란바토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및 진출기업 오찬간담회에 참석, “앞으로도 몽골 정부는 한반도 문제가 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지원해줄 거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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