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낙연 총리,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과 회담...“에콰도르는 형제의 나라”

이낙연 총리,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과 회담...“에콰도르는 형제의 나라”

기사승인 2019. 05. 08. 09: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에콰도르 대통령과 단독회담하는 이낙연 총리<YONHAP NO-0431>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키토 대통령궁에서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을 만나 단독회담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현지시간)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과 만나 “에콰도르와 한국은 서로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준 형제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콜롬비아에 이어 중남미 두번째 순방국인 에콰도르를 공식 방문한 이 총리는 이날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대통령궁에서 모레노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한국 총리로서는 제가 이번에 처음 방문해 매우 늦었다는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에콰도르는 한국전 때 유엔군 파병 결의가 채택되도록 기여했고 쌀 500t과 의약품을 보내준 나라”라고 소개하며 “모레노 대통령과 에콰도르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모레노 대통령은 “에콰도르는 한국과 자매 국가”라며 “지난 60여년간 에콰도르와 한국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무역 관계가 발전되고 교역량도 증대돼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에콰도르 수출품이 한국 시장에 더 많이 진입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한국이 가진 정보통신기술(ICT) 강점을 배움으로써 에콰도르 발전에 활용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에콰도르가 민관 합동 투자촉진단을 구성해 방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며 “에콰도르의 경제 상황, 어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므로 한국에 오셔서 설명해주시면 상응하는 조치를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한국의 대(對)에콰도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 “키토시 혁신센터 건립사업, 국가품질서비스 개선 사업 등 2가지 ODA에 대해 예산을 확보하고 관계부처 합의를 거쳐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모레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에콰도르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 정부의 평화 구축 노력에 대해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며 “최근에 상황들이 약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이런 것들이 곧 과거의 지나간 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내년이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인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국 정부는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에콰도르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