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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이낙연 총리, 커지는 총선 역할론...“합당한 일 할 것”

[투데이 포커스] 이낙연 총리, 커지는 총선 역할론...“합당한 일 할 것”

기사승인 2019. 05. 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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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 하는 이낙연 국무총리<YONHAP NO-1776>
이낙연 국무총리./연합
이낙연 국무총리는 내년 총선에서 “정부·여당에 속한 일원으로 뭔가 일을 시키면 합당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중동·중남미 3개국 순방 중이던 지난 8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서 동행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으며 속내를 숨겼지만 ‘정부·여당이 시키는 일’이 무엇인가에 따라 현재와는 다른 역할도 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 총리는 내년 4월 총선 의미에 대해 “현직 총리가 구체적으로 의미를 규정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면서도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총선은) 중요하다”고 강한 여운을 남겼다.

오는 31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이 총리는 앞선 정부의 총리들과의 재임기간을 비교하는 질문에 “정일권 전 총리나 김종필 전 총리, 고건 전 총리는 2년 반보다 훨씬 길었다”며 “턱없는 비교 대상”이라며 재임기간이 특별히 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특히 이 총리는 ‘총리 임기 뒤 국가를 위해 더 기여할 부분’과 관련해 “제가 계획을 세워놓고 사는 타입의 인간이 아니다”라며 “‘몇 살에 뭐하고’ 이런 게 없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선이라는 단어는 조금도 언급하지 않고 말을 아꼈지만 일각에서는 출마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이다.

이 총리는 과거 이회창 전 총리, 김종필 전 총리의 사례를 포함해 현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자신도 관련된 ‘총리 출신 대통령이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총리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 총리는 정치적 지향에 대해 “우리가 지향할 것은 이미 다 나와 있다. (이를) 결과로 입증돼야 한다”면서 “삶의 개선이나 우리 사회의 진화 같은 결과로 나타나야 하며 총리로서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겐 마음에 들고 안 들고가 중요하지 않다”면서 “마음 가지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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