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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여권 주자 1위 질문에 “안정적인 해결사에 대한 국민 목마름”

이총리, 여권 주자 1위 질문에 “안정적인 해결사에 대한 국민 목마름”

기사승인 2019. 05. 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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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싸울 때 싸워도 5당 대표 회동 수용해야"
"다음정부 포용국가 승계하되 산업정책 보강 필요"
편집인협회 토론회 참석한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연합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인사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뭔가 안정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에 대한 (국민들의) 목마름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나쁜 평가를 받았으면 정부에 큰 짐이 됐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자신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민께서 왜 그런지 알 재간이 없다”면서도 “강원도 산불 대응도 대단한 건 아니었으나, 볍씨 제공 등 세세한 대응에 놀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총리는 ‘대권에 도전한다면 디테일(세세함) 외에도 치고 나가는 면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대권 주자가 아니라도 정치인은 디테일 하나만으로는 안된다”면서 “필수적인 게 디테일이고 다른 정치인보다 좀더 중시 한다고 봐 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치인 이낙연의 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별로 뚜렷하지 않다”고 답하는 등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말을 아꼈다.

또 내년 총선에서 ‘합당 한 일을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 총리는 “물에 물 탄 듯이 한 얘기”라며 “제 역할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정부·여당에 소속된 사람으로 심부름을 시키면 따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표했다.

이 총리는 여야 대치 정국 등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해 “협치의 부족은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가적 문제는 함께 자리해 주시는 게 어떨까 제안을 드린다”며 “5당 대표가 함께 모이고 일대일 대화를 수용해주시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대일 대화’의 전례를 언급하며 “한 야당과 대화하면 다음 야당은 더 자극적이고 강력한 화제를 끌어내 뒤로 갈수록 (대화가) 어려워진다”면서 “5당 전체가 회동하는 자리가 어색해지거나 타이밍을 놓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해 ‘5당 대표 회담’이 먼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제 상황과 노동 관련 지표 등과 관련해 이 총리는 “명암이 뚜렷하다. 밝은 것은 밝지만 어두운 것은 더 어두워지는 상황”이라며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리는 “고용 문제·분배 문제도 심각한 고민을 할 때가 됐다”면서 “특히 임금노동자 범위 밖에 있는 고령자 등에 대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복지만으론 힘들고 전문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제 임기가 끝날 땐 안전 대한민국이 진일보했다. 이낙연이 일조했다는 평가가 남았으면 좋겠다”면서 “다음 정부에서도 문재인정부의 ‘포용국가’라는 큰 틀은 계승될 필요가 있으며, 보강돼야 할 부분은 산업정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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