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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아세안 대사 “아세안회의 김정은 초청, 회원국과 협의해봐야”

임성남 아세안 대사 “아세안회의 김정은 초청, 회원국과 협의해봐야”

기사승인 2019. 05.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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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신임 주아세안 대사
임성남 주아세안 대사./연합
임성남 새 주아세안대사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과 관련해 “아세안 회원국들도 주시하고 있다”며 아세안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대사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몇 몇 대사들이 그 문제에 관해 관심을 표시하고 진짜로 김 위원장이 올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며 아세안 차원에서 김 위원장 초청을 검토해 나갈 뜻을 표했다.

임 대사는 “현재 상황에선 김 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이 실현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면서 “하나는 아세안과의 협의, 둘째는 한반도 정세의 여러 측면을 잘 살펴봐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 대사는 “지금 단계에서 확정적으로 얘기 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면서 “6개월 이상 남았으니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헀다.

임 대사는 지난 8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게 된다면 한반도 평화와 대화 과정을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김 위원장 초청은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다. 아세안은 10개 회원국이 모두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고 회원국과 북한의 관계가 비교적 원만하다. 이에 따라 아세안을 통한 김 위원장의 방한 가능성이 계속 나왔었다.

다만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모두 동의해도 김 위원장이 부산행을 결정할지 극히 불투명하기만 하다. 일단 한국정부는 다음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분위기 전환과 계기 마련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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