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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한·일 갈등, 아베 공감능력 부족이 원인...불온한 시도 중단돼야”

윤영찬 “한·일 갈등, 아베 공감능력 부족이 원인...불온한 시도 중단돼야”

기사승인 2019. 07. 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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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아베 한미훈련 언급에 어느 때보다 단호한 모습
[포토]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민주당 입당...총선 성남 중원 출마'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이병화 기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감능력 부족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 전 수석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한반도 긴장상태 지속, 대결주의적 한·일관계 조성 등 아베 총리의 불온한 시도는 이제 중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에겐 아쉽겠지만 연립여당은 개헌 발의선 확보에 실패했다”며 아베 총리가 선거에서 승리 아닌 승리를 거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윤 전 수석은 이날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문제를 거론한 아베 총리에게 면박을 줬던 일화도 전했다.

윤 전 수석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했을 때 아베 총리가 한·미 군사훈련 연기 결정에 대해 언급하자 문 대통령이 “우리의 주권의 문제”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떠올렸다.

그는 “아베 총리는 한·미 군사당국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견인하기 위해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키로 한 것이 불만스러웠던 모양”이라며 “그날 아베 총리는 한·미 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내정에 관한 문제”라며 “아베 총리가 직접 거론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반박을 했다고 윤 전 수석은 전했다.

윤 전 수석은 “제가 본 대통령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단호했다”면서 “당시 정상회담은 일촉즉발의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또 윤 전 수석은 “저녁 개막식 포토세션이 5시30분부터 시작됐으나 아베 총리는 6시15분에야 나타났다”며 “참모들은 문 대통령이 포토세션에 안 나가면 어쩌나 긴장도 했으나 문 대통령은 밖으로 나가 아베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면서 아베 총리의 무례에도 문 대통령이 유연하게 대처했던 사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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