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아세안] 문재인 대통령 “스타트업이 한·아세안 미래 부흥시킬 것...11개국 하나 된 생태계 조성해야”

[한-아세안] 문재인 대통령 “스타트업이 한·아세안 미래 부흥시킬 것...11개국 하나 된 생태계 조성해야”

기사승인 2019. 11. 26. 13: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인 컴업 연례행사 추진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 구성, 로드맵 공동수립
[한-아세안] 손 들어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을 기다리던 중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스타트업이 한·아세안의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라며 “아세안이 가는 스타트업의 길에 한국이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스타트업은 그 자체로 혁신이며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이고 희망을 공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스타트업 정책과 관련해 “한국정부는 혁신 창업국가를 국정과제로 삼고 제2벤처붐 확산전략, 혁신금융 비전을 추진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만 개를 돌파했고, 유니콘 기업 수도 2016년 2개에서 올해 10개로 늘어 세계 6위를 기록하며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에는 국경이 없고, 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계는 무의미하다”면서 “개별 국가 차원의 스타트업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타트업 정책도 국가 간 협력이 필수”라고 진단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유니콘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가 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나는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 생각하며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그랩· 고젝의 차량 공유 서비스 등 아세안 국가 혁신 사례 높이 평가

문 대통령은 이어 “취임 2년 만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고 아세안 곳곳에서 혁신·기회·희망을 봤다”면서 공유차량을 통한 공유경제 등 아세안 국가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 유니콘 기업 레볼루션 프리크래프티드 △인도네시아 고젝 △싱가포르 유니콘 기업 그랩 △캄보디아의 스타트업 북미버스의 공유 경제 활성화 및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높이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창업혁신센터,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2025 전략 등 아세안 국가들의 혁신전략과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전략,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 등 국가발전 계획을 차례로 언급하며 “모두와 지혜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세안은 4차 산업혁명 최적지’ 필립 코틀러 발언 소개...“스타트업으로 세계 선도하자”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발전 상황에 대해 “선발주자가 경험한 발전단계를 혁신을 통해 훌쩍 뛰어넘어 따라잡고 있다”며 “한국도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 혁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중심 경제로 탈바꿈하고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가기 위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이 한·아세안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며 아세안·한국이 협력하면 할 수 있다”며 “함께 스타트업을 일으키고 세계 경제를 선도하자”고 역설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의 스타트업 파트너십 합의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인 컴업을 연례행사로 만들어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스타트업 중장기 로드맵을 공동 수립해 벤처투자자들에게 스타트업 정책과 정보를 알리고 함께 투자하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를 구성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을 계기로 하나의 생태계 속에서 아세안과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협력하고 새로운 30년 ‘모두를 위한 번영’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