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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절뚝절뚝…발목 물혹 재발 가능성

김정은 절뚝절뚝…발목 물혹 재발 가능성

기사승인 2017. 01. 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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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걷는 모습이 또다시 포착돼 발목 이상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17일 공개한 김정은의 지난달 현지지도 영상에는 김정은이 오른쪽 다리에 체중을 상대적으로 많이 실으면서 부자연스럽게 걷는 모습이 나온다. 평지를 걸을 때는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계단을 오를 땐 유난히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여 왼쪽 발목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이 다리를 저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 7월 김일성 20주기 중앙추모대회 영상에서도 다리를 절면서 주석단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한동안 다리를 절뚝거리며 군부대와 생산현장을 다니던 김정은은 같은 해 9월 2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회의에 불참하고 10월 10일 매년 해오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아 뇌사상태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뒤 북한 노동신문에 김정은이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 보도되며 건강이상설은 수그러들었다.

국가정보원은 2014년 5월쯤 김정은이 왼쪽 발목 복사뼈 무근에 근육 손상으로 물혹이 생겼으며 9~10월 중 유럽 의료진을 북한에 초청해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국정원이 김정은의 고도비만(130kg 추정)과 과도한 흡연, 폭음과 폭식 습관 등으로 인해 이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절뚝거림은 발목 이상 재발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현재로써는 김정은의 건강상태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다리를 저는 모습이 있었지만 그 뒤 며칠 사이에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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