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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남 사망 南음모’ 北주장, 대응가치 없는 궤변”

통일부 “‘김정남 사망 南음모’ 北주장, 대응가치 없는 궤변”

기사승인 2017. 02. 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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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변호인단 파견 가능성…말레이 정부 압박 차원"
북한 배후설 강력 부인<YONHAP NO-2849>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 대사가 20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이 경찰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북한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통일부는 23일 북한이 김정남 암살 사건을 두고 남한이 각본을 짠 음모라고 주장한 데 대해 “억지 주장이자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북한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예상해왔던 것이고, 내용을 보아하니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외교여권 소지자인 우리 공화국 공민이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갑자기 쇼크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한 것은 뜻밖의 불상사가 아닐 수 없다”면서 “명백히 남조선 당국이 이번 사건을 이미 전부터 예견하고 있었으며 그 대본까지 미리 짜놓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조선법률가위원회를 말레이시아에 파견할 가능성에 대해 “선전과 홍보전”이라며 “말레이시아 정부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을 지시한 배경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정적은 제거해야 하고 그런 것(최고지도자의 의지)이 표출되면 아랫사람은 충성을 위해 이행해야 한다”며 “이런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후진적인 왕조세습국가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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