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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두만강 150m 이내 접근제한…주민불편 커

북한, 두만강 150m 이내 접근제한…주민불편 커

기사승인 2017. 04. 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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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갈 때도 인민반 반장에게 보고해야"
중국, 북한산 석탄 수입중단<YONHAP NO-1550>
2016년 3월 중국과 북한이 인접한 두만강에서 북한 남양시와 중국 투먼 통상구를 오가는 화물차 모습. /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두만강 150m 이내에 주민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함경북도 한 소식통은 RFA에 “중앙의 지시로 두만강 인근 150m 구간은 일반주민들의 접근이 일체 금지됐다”며 “두만강에서 빨래를 하거나 생활용수를 길어다 쓰던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한 시간씩 상수도를 공급했는데 요즘엔 웬일인지 그마저도 끊겼다”며 “요즘엔 멀리 산골짜기에서 물을 길어다 파는 물장사꾼들에 의존해 살아가는 형편이라 마치 사막 아닌 사막에 사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국경 인근 주민들은 간단한 외출조차 하기 어려울 만큼 검열이 심하다”며 “땔감을 구하러 산에 가거나 농사일을 하기 위해 밭에 가는 것도 인민반 반장에게 일일이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주민들은 곳곳에 설치된 검열초소들에서 몸과 짐 수색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며 “국경연선의 일부 주민들이 전파탐지기가 없는 산에 올라가 불법휴대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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