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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관계, 남측 노력에 달려…우리 노력에 화답해야”

북한 “남북관계, 남측 노력에 달려…우리 노력에 화답해야”

기사승인 2018. 01. 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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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행동 '위장평화공세' 아냐"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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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4일자에 게재된 기자들.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은 14일 언론매체를 통해 “앞으로 북남관계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겠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 당국이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불신과 대결의 장벽을 허물어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남조선 당국은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 성실히 화답해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은 조국통일의 근본 전제”라며 “조국통일 문제의 당사자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이며 민족의 대단합을 떠나서는 조국통일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으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원한다면 남조선의 집권여당은 물론 야당들, 각계각층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을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대화와 접촉, 래왕의 길을 열어놓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달가와하지 않는 외부세력들은 북과 남의 대결을 부추기면서 거기에서 어부지리를 얻으려고 꾀하고 있다”며 이날도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했다.

북한은 1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연일 언론을 통해 ‘민족 화해’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북한은 ‘민족 단합’과 ‘외세 배격’을 강하게 주장하면서도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행동은 남남(南南)갈등을 유발하고 한·미 동맹 등 국제 공조를 와해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노동신문은 ‘구태의연한 대결관념의 발로’라는 제목의 다른 글을 통해 “북남관계의 비정상적인 사태를 우려하고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의 행동이 그 무슨 ‘위장평화공세’인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민족을 위하고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것임일 명백히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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