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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무회담 결과 보도…공동입장·단일팀 언급 안해

북한, 실무회담 결과 보도…공동입장·단일팀 언급 안해

기사승인 2018. 01. 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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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서 열리는 금강산·마식령 행사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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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노동신문 4면에 실린 남북실무회담 관련 기사. 전체 6면 중 4면에 배치되고 분량도 길지않은 등 한국 매체들과 달리 큰 비중을 두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 매체들은 남북이 17일 진행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차관급 실무회담 합의 내용을 1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실무회담이 끝난지 8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5시 25분께 “북남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우리측의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및 겨울철 장애자올림픽경기대회 참가를 위한 북남 실무회담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이번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를 성과적으로 개최하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공동보도문에는 우리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의 규모, 활동계획과 남측이 편의를 보장하는 문제, 선발대 파견과 관련한 내용들이 반영됐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관계되는 문제들이 양측이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해 풀어나간다는 내용이 밝혀져있다”며 공동보도문 전문 대신 간략한 내용만 소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4면에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와 동일한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북한 매체들은 남과 북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시점, 이들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왕래할 것이라는 내용도 빠졌다. 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이라는 언급도 앞선 보도와 마찬가지로 없었다.

다만 북한은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에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이 공동훈련을 진행하고,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는 내용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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