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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기구의 강제실종 66건 정보요청에 무응답

북한, 유엔기구의 강제실종 66건 정보요청에 무응답

기사승인 2018. 08. 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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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구가 지난 1년간 북한에 의한 강제실종 사건 66건에 대한 정보를 공식 요청했지만 북한 당국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엔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은 ‘세계 강제실종 희생자의 날’(8월 30일)을 하루 앞둔 29일(현지시간) 연례보고서를 공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것을 고려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실무그룹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북한에 의해 강제실종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 66건과 관련된 내용을 접수하고 북한 당국에 조사 협조를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1980년 실무그룹이 설립된 이후 북한 당국에 공식 접수된 강제실종 사건은 총 233건이다. 납북된 언론인을 비롯해 한국전쟁 납북피해자와 중국에서 강제북송된 탈북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북한은 ‘강제실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의 이영환 국장은 RFA에 지난 38년간 강제실종 사건이 100건 이상 보고된 27개국 중 단 한 건도 해결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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