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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원의장, 북한 9·9절 경축행사 참가차 방북

러시아 상원의장, 북한 9·9절 경축행사 참가차 방북

기사승인 2018. 09. 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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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나란히 최고지도자 측근 보내 성의표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북한을 공식 방문해 정권수립 70주년 경축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중국도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로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보낼 예정이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의 초청에 따라 러시아 연방평의회 의장 발렌티나 이와노브나 마트비옌코 각하가 곧 조선을 공식방문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2011년부터 러시아 연방평의회 상원의장을 맡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측근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북한은 마트비옌코 의장이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도 시 주석의 특사로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행사에 보낼 예정이라고 지난 4일 발표했다.

북한과 우호적 관계인 중국, 러시아사 9·9절에 나란히 최고지도자의 측근으로 평가되는 의회수장격 인사를 보낸 것은 북한 당국에 대한 성의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미 비핵화·종전선언 협상이 고착 상태에 놓인 가운데 중·러도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선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 의원이 9·9절에 맞춰 북한을 방문한다. 프로레슬러 출신의 이노키 의원은 지난해와 2016년 9·9절 때도 방북한 바 있다. 이번에는 북한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하며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 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 매체들은 이밖에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필리핀의 조선친선협회 관계자들이 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으나, 이들의 방문은 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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