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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김정은 위원장, 특사단 환영·분위기 화기애애” 부각

北 매체 “김정은 위원장, 특사단 환영·분위기 화기애애” 부각

기사승인 2018. 09. 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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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면 김 위원장 정 실장 등 찍은 사진 배치
조선중앙통신, "남북관계 발전 등 허심탄회한 담화 나눠"
북한 김정은, 대북 특별사절단 접견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접견했다고 6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 위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대화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6일 일제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특사단)의 5일 면담이 화기애애한 가운데 허심탄회하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특사단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며 “담화는 동포애적이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또 “(특사단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국사(國事)로 매우 바쁘신 속에서도 자기들을 이렇듯 빨리 따뜻이 맞아주시는 데 대하여 진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었다”며 김 위원장 면담이 빨리 성사된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상단에 김 위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특사단 5명 등이 노동당 청사 로비에서 나란히 찍은 기념사진을 배치하고 관련 기사를 싣는 등 적극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 위원장이 특사단과 ‘남북관계를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서 나서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무력충돌 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며 자신의 의지”라며 “조선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북과 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정 실장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민족 앞에 지닌 사명과 기대를 잊지 않고 힘껏 노력하여 우리 겨레에게 하루빨리 더 좋은 결실을 안겨줄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조미(북미) 수뇌상봉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바친 성심과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4·27 남북정상회담 후 남북 간의 다양한 실무 접촉과 이산가족 상봉 개최,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사업 등이 잘 진척되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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