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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앙보고대회서 자력갱생·경제건설 강조

북한,중앙보고대회서 자력갱생·경제건설 강조

기사승인 2018. 09. 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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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고대회
9월 9일 평양의 ‘5월 1일 경기장’에서 정권수립 70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자력갱생’과 ‘경제건설’을 강조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들은 1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9월 9일 평양의 ‘5월 1일 경기장’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에 참석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9·9절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위대한 당의 영도따라 공화국의 존엄과 위용을 더 높이 떨쳐나가자’는 제목의 보고에서 “종합적 국력과 전략적 지위가 최상의 경지에 올라서고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전면적 부흥의 새시대가 열리고 있는 시기에 공화국 창건 70돌을 맞이하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크나큰 자랑이며 민족사적 대경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 정부는 자주노선을 국가건설과 활동에 철저히 구현해 정치와 군사, 경제, 대외관계의 모든 분야를 우리식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영토도 크지 않고 인구도 많지 않은 우리 나라가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며 사회주의의 한길로 전진해 온 것은 세계정치사에 유례없는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남 위원장의 이날 보고에서는 북한의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당이 제시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혁명적인 총공세, 경제건설 대진군을 다그쳐나가야 한다”며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으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 수행을 위한 증산돌격운동을 힘있게 벌여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며 과학기술강국, 인재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해, 조선반도의 영원한 평화와 안정, 정의로운 새 세계건설을 위해 계속 힘차게 투쟁해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9일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는 9·9절 기념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개막 공연이 열렸다.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인 리설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 등이 관람했다.

이달 30일까지 이어지는 집단체조 공연은 2013년 9월 이후 5년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현대적인 조명과 무대장치 아래 음악과 무용 등을 통해 표현되는 ‘빛나는 조국’ 공연에 대해 “당의 영도따라 세기적인 변혁을 이룩하며 백승의 한길로 승승장구해온 주체조선의 영광찬란한 역사를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감명 깊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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