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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남한, 유엔인권결의안 채택여부 깊이 생각해야”

북한 선전매체 “남한, 유엔인권결의안 채택여부 깊이 생각해야”

기사승인 2018. 11. 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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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1일 한국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차후 어떤 파국적인 후과를 불러오겠는가 하는 데 대해 심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 남조선 당국이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예정된 북인권결의안 채택놀음에 가담하려는 동향이 나타나 온 겨레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불과 얼마 전에 역사적인 평양수뇌상봉을 통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을 약속하고 돌아앉아 대화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는 범죄문서 채택에 가담하려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를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의 온당치 못한 행동은 그들이야말로 미국의 눈치만 보며 그에 추종하는 것으로 연명하는 존재임을 스스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은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는 격언도 다시 한 번 새겨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고 인민을 위해 멸사 복무하는 우리싀 사회주의 제도 아래에서는 인민을 위한 것, 인민적인 것이 최우선 절대시 되고 있다”며 “이런 진정한 인민의 나라이며 사회주의 낙원인 우리 공화국에 어떻게 인권 문제가 존재할 수 있겠는가”라고도 했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3위원회(인권담당)에 상정됐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제3위원회는 이달 15일쯤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중순 유엔총회에서 채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기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도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결의 채택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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