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5일 새벽 평양 도착…“북미회담·베트남 방문 성과적으로 마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을 마치고 5일 새벽 평양으로 귀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공식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3월 5일 전용열차로 조국에 도착하셨다”며 “새벽 3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전용열차가 평양역 구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세계의 커다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2차 조미수뇌회담과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돌아오시는 최고령도자 동지를 맞이하기 위해 역구내에 달려나온 군중들은 끝없는 감격과 흥분으로 설레이는 마음 안고 최고령도자동지께 축하의 인사를 드릴 시각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역내 풍경을 소개했다.

평양역에서는 의장대 행사가 있었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정·군 간부와 북한 주재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들이 김정을 위원장을 영접했다.

다만 합의문 서명 없이 결렬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외국인을 상대로 한 영문판에는 아예 ‘제2차 조미수뇌회담’이 들어간 문장을 통째로 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