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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훼손 영상 공개 “신격화 타도”

자유조선,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훼손 영상 공개 “신격화 타도”

기사승인 2019. 03. 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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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년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하는 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북한 영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면서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훼손하는 34초 분량의 영상을 20일 게시했다. /해당 영상 캡처
2017년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하는 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훼손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국 땅에서(In Our Homeland)’라는 제목으로 34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한 남성이 사무실로 보이는 곳의 벽에 걸린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떼어 바닥에 내던지는 장면이 담겼다.

초상화를 감싼 유리가 소리를 내며 깨지면서 파편이 사방에 튀고, 액자는 산산조각이 났다.

곧이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신격화를 타도한다. 조국을 위하여 우리는 일어난다”는 자막이 등장했다.

영상은 서두에서 영문 자막을 통해 영상 촬영 시점이 최근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가 일일이 국가보위성(비밀경찰) 등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고, 파손 시 처벌받는 만큼 실제 북한 땅에서 촬영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1일부터 이름을 기존 ‘천리마민방위’에서 ‘자유조선’으로 변경, 북한을 대표하는 임시정부 건립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2일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괴한들이 침입해 공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강탈해간 사건의 배후에 이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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