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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폼페이오 끼면 일 꼬여…다음엔 다른 인물 나서길”

북한 외무성 “폼페이오 끼면 일 꼬여…다음엔 다른 인물 나서길”

기사승인 2019. 04. 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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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개인적 관계 좋은 것은 다행"
청문회 출석한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의 2020 회계연도 국무부 예산 관련 청문회에 출석, 답변하고 있다. /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난하며 차기 북·미 협상엔 다른 인물이 나오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정국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길 바란 뿐”이라고 말했다.

권 국장은 “하노이 수뇌회담의 교훈에 비추어보아도 일이 될 만 하다가도 폼페이오만 끼어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가는데 앞으로 내가 우려하는 것은 폼페이오가 회담에 관여하면 또 판이 지저분해지고 일이 꼬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폼페이오는 지난 기간 평양을 찾아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접견을 여러차례 받고 비핵화를 애걸하고는 뒤돌아 앉아 지난주에 있은 국회 청문회에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줴침으로써 자기의 저질적인 인간됨을 스스로 드러내고 이성적인 사람들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권 국장은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가 여전히 좋은 것이며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계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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