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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석탄 실은 선박, 하역 못하고 말레이시아 해역 떠나”

“북한산 석탄 실은 선박, 하역 못하고 말레이시아 해역 떠나”

기사승인 2019. 05. 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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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알려진 파나마 선박 동탄(Dong Thanh)호가 목적지인 말레이시아에 석탄을 하역하지 못하고 떠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VOA는 선박 추적시스템 ‘마린트래픽’과 현지 소식통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라며 “말레이시아 케마만 항구에서 약 12km 지점에 머물던 동탄호가 지난달 29일 오후 남쪽으로 항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동탄호는 말레이시아 동부 해안을 따라 운항한 뒤 남단 해역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인도네시아 해역에 진입했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바탐섬의 ‘바투 암파르’ 항구에서 약 3km 떨어진 지점에 도착해 머물고 있다고 VOA는 보도했다.

동탄호에는 지난해 4월부터 인도네시아에 억류됐던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서 하역된 북한 석탄 2만6500톤, 약 300만달러 어치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보를 입수한 말레이시아 당국은 동탄호에 입항 허가를 내주지 않은 채 항구 경계 밖에 정박하도록 했다. 동탄호는 현재까지 석탄을 싣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동탄호는 다음 목적지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항으로 신고한 상태지만 다른 곳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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