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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도·불규칙 비행…방어체계 무력화 우려

저고도·불규칙 비행…방어체계 무력화 우려

허고운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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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체,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
사거리 최대 500km…핵탑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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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화력타격훈련이 진행되는 모습.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으로 발사하고 5일 ‘전술유도무기’라고 발표한 단거리 발사체가 러시아산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대 500km까지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이 무기는 한국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우리 군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발사체를 미사일로 정확히 규명하지 않고 세부 탄종과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다만 북한 관영매체들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셨다”며 훈련에 참가한 무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300mm 신형 방사포와 240mm 방사포, 전술유도무기로 언급한 무기가 담겼다. 이 중 전술유도무기는 지난해 2월 북한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공개된 무기와 외형이 유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스칸데르는 최대 비행고도가 50여 km로 낮고 다양한 비행 궤도를 그리며, 하강 과정에서 진입각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무기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거리는 최대 500km까지 나와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와 충남 계룡대 등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사거리를 200여km로 조정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이 무기는 고체연료를 사용해 발사 속도가 빠르다”며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하기 때문에 반응하기 어려워 우리에겐 위험한 무기”라고 평가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탄두의 무게가 500kg 이상으로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발사체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판명난다면 북한의 모든 종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규탄 받는 평화파괴 행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군이 최근 사드 전개훈련을 실시한 점을 언급하며 “어렵게 조성된 조선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해치는 도발행위이며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공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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