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남기계종합공장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 0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남기계종합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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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잇따라 자국 내 군수공장들을 시찰하며 공개 활동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평남기계종합공장을 시찰했다면서 “공장이 이전보다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일꾼들의 보고를 받으시고 생산문화, 생활문화가 개선되고 원림녹화가 잘된 데 대하여 만족해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보도된 자강도 일대 공장 시찰 후 평양으로 귀환하는 길에 들린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통신은 시찰 날짜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평남기계종합공장은 인민 경제발전에서 대단히 중요한 몫을 맡아 하는 공장”이라며 “생산공정 현대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진행함으로써 새 세기 기계공업의 본보기공장으로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남기계종합공장 무기 부품과 엔진 등을 주로 생산하는 군수공장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공장의 여러 곳을 돌아보며 “기계공업발전의 세계적 추이에 맞게 성능높은 현대적인 기계가공설비들을 보강하며 제품생산을 프레스화, 고속도화, 무인자동화함으로써 기계제품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공장에 종합적인 측정을 할 수 있는 시험장들을 꾸리고 제품의 특성에 따라 각종 부하시험, 연동시험, 충격시험도 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은 공장 주변 환경 개선 사업도 당부하면서 “종업원들에게 고기와 남새(야채), 물고기를 떨구지 말고 정상공급함으로써 그들이 당의 은덕을 피부로 느끼고 혁명과업 수행에 전심전력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의 시찰에는 조용원·홍영칠·유진·김용수·현송월·김창선·마원춘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강계트랙터종합공장,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 장자강공작기계공장, 2·8기계종합공장 등 자강도 일대의 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둘러본 시설은 지난 수십년 간 북한의 대표적 군수공장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이 연일 군수공장을 찾은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가 장기화되면서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군수공업의 강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