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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설’ 김영철, 건재 확인…김정은과 나란히 군 공연관람

‘숙청설’ 김영철, 건재 확인…김정은과 나란히 군 공연관람

기사승인 2019. 06. 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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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신설' 김여정은 안보여…당 고위간부 총출동
김정은, 군예술선전공연 관람…김영철 등장·건재 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근 실각설이 나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흰색 원)도 배석해 건재함을 확인했다. /연합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패의 책임으로 숙청설이 돌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 관람에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리만건·박광호·리수용·김평해·최휘·안정수·박태덕 당 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 중앙위 고문 등 노동당 고위간부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그동안 하노이 회담 결렬 책임으로 노역형을 받았다는 설이 돌던 김 부위원장이 함께해 건재를 확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군 예술 공연 관람 소식을 전하며 김 부위원장의 이름을 수행원 중 한 명으로 적었다.

앞서 국내 일부 언론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통일전선부장으로 회담 실무를 맡았던 김 부위원장이 회담 결렬 이후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었다.

다만 ‘근신설’이 돌고 있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이날 공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등 국내 언론 보도에서 숙청됐다고 전해진 인사들도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중앙통신은 북한군 제4군단과 항공 및 반항공(방공)군의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이 출연했고, 합창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 영도자’, ‘우리의 국기’ 등 12가지 무대가 펼쳐졌다고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이 끝나고 “전투임무수행 중에 희생된 비행사의 아들과 영광의 대회장에서 뜻깊은 이름을 받아안은 어린이를 몸 가까이 불러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시며 앞날을 축복해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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