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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희호 조문단 파견·위상 여부가 대화의지 판단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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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희호 조문단 파견·위상 여부가 대화의지 판단 근거”

조재형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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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전망…고위급 조문단 파견 주목
"박광호·장금철 방문 가능성 높아…김여정·김기남 조문단 포함될수도"
지난 2017년 1월 1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 /연합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한 가운데 북한 조문단의 파견·위상 여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대화 의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 근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11일 “과거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한 인사가 세상을 떠났을 때 조문단을 파견한 전례가 있기에, 이번에 고위급 조문단을 파견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특사 조의방문단을 특별기로 파견했다.

정 본부장은 “이 여사가 전직 대통령이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북유럽 순방 중이기 때문 북한은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고위급 대표단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 본부장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2011년 서거했을 때 이 여사가 평양을 방문해 조문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기에 북한이 2009년에 파견한 것과 동급의 고위급 조문단을 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위급 조문단 가능성과 관련해 정 본부장은 “박광호 당중앙위원회 선전 담당 부위원장과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박광호 부위원장 대신 김기남 전 부위원장과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방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만약 북한이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조문단 대표로 파견한다면 김 위원장의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확인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지 않고 단순히 김 위원장 명의의 조전만 보낼 경우에 대해선 “김 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에 대한 회의론이 급속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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