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매체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김정은, 훌륭한 내용 만족”

북한 매체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김정은, 훌륭한 내용 만족”

기사승인 2019. 06. 23. 08: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선중앙통신 보도…김정은 "트럼프 정치적 판단능력·남다른 용기 사의"
트럼프
지난헤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북한 매체가 23일 전했다.

또 매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심중히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양국 정상의 친서 교환이 협상 재개의 물꼬를 트게 될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온 구체적 시점과 친서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과 17일 미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며 친서 외교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친서에 대한 답신 성격의 친서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하고 이를 ‘심중히 생각’하겠다고 밝혔다고 언급한 것으로 볼때 협상안과 관련한 미국측의 새로운 입장이 담겼을지 주목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