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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이 이란의 한계선 건드린 것” 솔레이마니 폭사 우회 비난

북한 “미국이 이란의 한계선 건드린 것” 솔레이마니 폭사 우회 비난

기사승인 2020. 01. 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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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으로 군 보고받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
북한 매체는 12일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폭사 사건을 보도하며 “미국이 이란의 한계선을 건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라크의 바그다드에 있는 한 비행장 부근에 공습을 가해 쿠드스군 사령관과 이라크 고위지휘관 등 8명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살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외에 대미 입장 표명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문은 솔레이마니 사건에 대해 ‘전문가들’이 “미국의 공습이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지위를 압박하고 그 영향력을 약화하는 데 목적이 있었으며 이란의 한계선을 건드린 것으로 된다고 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대미)저항 성전이 배가의 힘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전하며 우회적으로 미국의 공격을 비난했다.

또 신문은 이란이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한 것과 사실상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선언을 한 일을 거론하며 주로 이란의 대미 투쟁 입장을 보도했다.

신문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미국은 새로운 대 이란제재를 발표했다”면서도 이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하지 않으며 “급격히 악화되는 중동지역의 사태발전을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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