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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황창규 KT회장 내달 소환…국회의원 정치자금 기부 관여 의혹

경찰, 황창규 KT회장 내달 소환…국회의원 정치자금 기부 관여 의혹

기사승인 2018. 03. 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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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황창규회장_신년결의식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KT
황창규 KT 회장이 내달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KT 전·현직 홍보·대관 담당 임원들의 정치자금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16년을 전후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후 이를 현금화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수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황 회장이 이를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아 알고 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임직원 조사 후 황 회장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과 KT 새노조도 KT 경영진의 이 같은 행위가 회사 자금 횡령에 해당한다며 지난달 초 황 회장 등 경영진을 업무상 횡령과 뇌물공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국회의원들이 KT 임원들에게 받은 기부금 출처를 알고 있었는지 등도 조사해 불법 유무를 가릴 방침이다.

현재 수사 선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2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부금을 받은 국회의원은 KT가 주요 주주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관련 입법 사안을 다룬 정무위원회,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는 4월을 넘기지 않는 것을 목표로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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