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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잡겠다” 후배 집단 폭행한 한예종 학생 8명 검찰 송치

“군기 잡겠다” 후배 집단 폭행한 한예종 학생 8명 검찰 송치

기사승인 2018. 03.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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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songuijoo@
‘군기’를 잡겠다며 무용과 후배들을 집단으로 폭행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학생 8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강요 혐의로 한예종 무용과 여학생 7명과 남학생 1명 등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7일 서울 서초동 연습실에서 1~3학년 후배 15명에게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후배들의 언행이 불순하다는 이유로 남학생 후배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빗자루 등으로 폭행하고 여학생 후배에게 무릎을 꿇으라며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은 호흡 곤란을 호소해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했다.

한예종 측은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넘겨 유기정학과 근신 등 징계 처분을 했다.

경찰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학교로부터 자료·명단 등을 제출받아 피해자와 개별 접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 측은 처벌을 강하게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 등에서 소위 ‘군기 잡기’를 위해 얼차려를 주거나 폭행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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