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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성추행·촬영협박 의혹’ 피해자 4명째…경찰 수사확대

‘유튜버 성추행·촬영협박 의혹’ 피해자 4명째…경찰 수사확대

기사승인 2018. 05. 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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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모델 성추행과 강제 촬영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피해를 봤다는 모델이 총 4명으로 늘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튜버 양예원씨와 동료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가 성추행과 강압적 촬영을 호소한 사건의 4번째 고소인을 지난 22일 저녁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고소인은 사진 유출 피해는 없었지만 3년 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촬영 중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고소인이 나타남에 따라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당시 촬영에 참가한 사진작가를 모집한 B씨 등 피고소인 2명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지는 등 경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22일 오전 피고소인 A씨와 B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촬영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를 비롯해 양씨 등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압적으로 촬영을 요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고소인 2명은 혐의를 부인했고, 사진유포도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양씨 등의 사진을 유포한 용의자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일 양씨와 이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앞서 지난 17일과 19일 A씨와 B씨를 연이어 출국금지했다. 지난 20일에는 A씨와 B씨의 주거지와 스튜디오,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또 경찰은 두 사람의 노출사진이 유포된 인터넷 음란사이트 6곳을 폐쇄해달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한 바 있다.

앞서 양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려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양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남성들이 돌아가면서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다가와 성추행을 일삼았다”며 “그날 이후 촬영을 그만두려 했으나 이미 찍힌 사진이 유포될까 두려워 총 다섯 번의 촬영에 응해야 했다”고 전했다.

양씨 글이 올라온 뒤 동료 이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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