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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말에 여친 살해한 男, 알고보니 ‘성폭력 전과자’

“헤어지자”는 말에 여친 살해한 男, 알고보니 ‘성폭력 전과자’

기사승인 2018. 06. 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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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사 사진
/송의주 기자 songuijoo@
“헤어지자”는 말에 연인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3일 유흥업소 종사자인 강모씨(32)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신당동 한 원룸에서 교제하던 여자친구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강씨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발찌 착용이 결별의 이유가 아니어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이런 사실을 영장에 기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강씨는 성폭력 전과자로 2013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최근 1년간 데이트폭력 신고 내용은 없었으며 두 사람의 메신저 내용 또한 평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지난 3일 오전 5시28분께 경찰에 전화해 “여자친구를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강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뒤 구속됐다.

강씨는 경찰에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을 보고 다투다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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