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0 | /송의주 기자songuij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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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여관에서 장기투숙객이 불을 냈다가 10여분 만에 진화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여관 장기투숙객인 김모씨는 전날인 16일 오후 10시54분께 부탄가스통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불이 붙은 부탄가스통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로 투숙객 등 8명이 대피하는 소란이 벌어졌고, 여관 유리창이 깨지고 침대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9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씨는 부탄가스통이 터진 뒤에도 방 안에 머물고 있다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사고 직후 경찰 등에 “술에 취해 내가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6시37분께 서울 금천구의 2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화재로 불이 난 집에 사는 현모씨(60)가 등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정모씨(59) 등 이웃 2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