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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 직원 낀 2000억원 규모 도박사이트 개발·운영자 일당 구속

IT업체 직원 낀 2000억원 규모 도박사이트 개발·운영자 일당 구속

기사승인 2018. 07. 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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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2000억원에 육박하는 판돈이 오가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개발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도박 사이트 4곳을 만든 개발자 정모씨(47)를 도박장소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씨는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들의 의뢰로 지난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유지·보수를 해주며 수고비 명목으로 매달 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일반 중소 IT업체 직원으로 도박사이트 운영자들과 연락시 대포폰을 사용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정씨가 만든 사이트 4곳에서 오간 판돈은 19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다른 정씨와 도박사이트에서 도박 영상을 내보낸 정모씨(37)와 송모씨(25)도 구속했다.

이들은 2016년 1월부터 필리핀에서 홀짝·바카라 같은 도박 영상을 실시간으로 다른 도박사이트에 송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속한 조직 운영자 등 5명이 외국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인터폴 수배를 요청했다”며 “개발자가 관리했던 사이트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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