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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송무빈 논란 안타깝다…제도개선 방안 살펴볼 것”

민갑룡 경찰청장 “송무빈 논란 안타깝다…제도개선 방안 살펴볼 것”

기사승인 2018. 12. 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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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질의에 답하는 민갑룡 경찰청장
민갑룡 경찰청장. /정재훈 기자 hoon79@
민갑룡 경찰청장이 최근 논란이 된 송무빈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승진인사 탈락 논란과 관련,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추후 바람직한 인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분 입장에서 보면 안타깝다”며 “자리는 한정돼 있고 균형인사는 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굉장히 대규모이고 다원적인 조직이어서 경찰 인사개혁 방향도 균형인사”라며 “지역·기능별 균형인사는 경찰의 오랜 관례”라고 설명했다.

민 청장은 이어 “승진할 역량을 갖춘 분이 승진할 수 없는 것은 나도 안타깝다”며 “대규모 조직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생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인사 전반에 더 체계적이고 객관적이며 공정한 틀이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제도개선 방안이 있는지 살펴 볼 것”이라며 “이미 인사개혁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있으니 거기서 의제로 삼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 부장은 지난달 29일 정부 치안감 승진 인사 후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자리는 집회시위 관리와 대통령 경호를 주 임무로 해 근무강도가 가장 높은 직책 중 하나”라며 “전임 경비부장은 1~2년내에 승진했지만 나는 3년을 근무하고도 승진에서 배제됐다”고 인사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입직경로 등 안배 위주 인사는 자칫 정치권 나눠먹기, ‘일 따로 승진 따로’ 인사가 될 수 있다”며 현 정부의 경무관 이상 고위층 승진 인사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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