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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음주운전에 버스 운전 방해까지…욕설에 핸들 꺾으며 위협

박정태, 음주운전에 버스 운전 방해까지…욕설에 핸들 꺾으며 위협

기사승인 2019. 01. 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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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음주운전에 버스 운전 방해까지…욕설에 핸들 꺾으며 위협 /박정태,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트 출신 박정태(50)가 음주운전을 하고 버스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음주운전 혐의로 박정태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정태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이날 오전 0시 35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인근 회전교차로에서 차를 세워두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

박정태가 차를 주차한 도로는 편도 2차로 중 1차로였지만, 중앙선 안전지대 때문에 폭이 좁아지는 구조였고, 이곳을 지나던 1200번 시외버스 운전기사는 운행에 방해가 된다며 경음기를 울리고 차량을 옮겨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박정태는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10~20m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정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31%였다.

아울러 박정태는 차량 이동을 요구한 데 화가 난다는 이유로 버스에 올라타 운전 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버스 핸들을 꺾는 등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정태는 언쟁 끝에 버스 열린 문으로 올라탔고, 이에 버스 기사는 출입문을 닫고 출발하자 박정태는 운전석 옆에서 폭언을 하고 버스 기사가 잡은 운전대를 인도 방향을 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태가 행패를 부리는 동안 버스는 600m가량 운행했으며 당시 버스에는 승객 4~5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태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애초 버스 기사에게 술을 마셔 운전을 못 한다고 말했지만, 기사가 못 들었을 수는 있다"면서 "순간적으로 흥분해 잘못한 부분이 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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