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형사야” 경찰 사칭해 10대 성폭행한 20대 검거

경찰을 사칭해 조건 만남에 나선 10대를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10대 여성을 협박,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양씨(2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10분께 광주 북구 한 주차장 차 안에서 A양(19)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일 모바일메신저로 A양에게 "처벌받고 싶지 않으면 50만 원을 입금하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형사를 사칭한 양씨는 조건만남에 나선 A양에게 성매매 단속 중이라고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는 경찰에 "강력반 형사를 사칭했다. 단속을 봐주는 대가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양의 진정서를 접수하고 양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