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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사다리 게임에 베팅하세요”…인터넷 도박장 개설해 8억원 챙긴 20대 구속

“홀짝·사다리 게임에 베팅하세요”…인터넷 도박장 개설해 8억원 챙긴 20대 구속

기사승인 2019. 05. 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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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서
서울 송파경찰서 전경. /아시아투데이 DB
온라인게임 사이트상에서 불법도박장을 개설해 8억가량을 챙긴 20대 일당이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도박장 개설 혐의로 A씨(27)와 B씨(25)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초부터 지난달까지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 사이트 채팅방을 통해 도박 참여자를 모집한 뒤 도박판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다리·홀짝게임 등을 통해 승패를 결정한 뒤, 승자에게 베팅 결과에 따라 게임머니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도박공간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수수료 명목으로 도박 참여자들에게 베팅한 금액의 5%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8억원 중 6억5000만원을 도박과 사무실 전세금, 주식, 자동차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은 1억5000만원은 검찰 송치 때 기소 전 ‘몰수 보전’ 신청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라인게임 공간에서 도박장이 개설되지 않도록 예방할 계획”이라면서 “도박 행위를 한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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