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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노동법 개악 중단 요구…‘18일 총파업’ 예고도

금속노조, 노동법 개악 중단 요구…‘18일 총파업’ 예고도

기사승인 2019. 07. 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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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개악 포기않으면 18일 총파업할 것"
민주노총 금속노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6일 오후 국회 앞에서 ‘노동개악저지 국회대응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사진=김현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노동법 개악 중단을 요구하고 오는 18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노동개악저지 국회대응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현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파기를 규탄하고 탄력근로제, 최저임금제 등 ‘노동법 개악’의 중단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했다.

이날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노동법 개악 저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단결과 연대로 노동개악 박살내자” “금속노조 총력투쟁 민주당 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명환 민조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경제환경, 고용상황, 시장 수용성 등이 최저임금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대통령이 이를 직접 언급하며 자문위의 손을 들어줬다”며 “최저임금 1만원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는 노동개악 중단과 노동기본권의 온전한 보장”이라며 “약속했던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노동시간 감소, ILO 핵심협약 즉시 비준”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집권여당이 개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민주노총과 모든 연대세력의 힘을 모아 제도개혁을 분쇄하고 노동기본권 보장 투쟁에 나서겠다”며 오는 18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 최저임금인상은 240원으로 2.9%인데 올해 물가인상 1.4%를 반영하면 실제론 1.5%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이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합원의 조직력으로 총파업을 지켜내겠다”고 다짐의 말을 전했다.

이후 정호필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모비스아산지회장, 이명석 금속노조 경기지부 대창지회장 등이 결의문을 통해 총파업에 나설 것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자들은 결의대회가 끝난 후 더불어민주당을 지나 국회 앞으로 가는 행진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행진
결의대회가 끝난 후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사진=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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