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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윤준호 의원 警 출석…“국회 내 물리적 충돌 송구”

표창원·윤준호 의원 警 출석…“국회 내 물리적 충돌 송구”

기사승인 2019. 07. 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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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총 18명 경찰 출석해 조사…한국당 조사 거부 지속
표창원 영등포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3시 48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현구 기자
어제에 이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처리 과정에서 국회 내 폭행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여야 의원들이 경찰 소환에 임하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오후 3시 48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이날 오전 9시 48분께 영등포서에 도착했던 표 의원은 약 6시간 걸쳐 조사를 받았다.

그는 “국회에서 발생했던 상황에 대해 제가 찍힌 모든 화면과 맞닥뜨린 모든 물리적 충돌상황에 대해 앞뒤 정황과 당시 상황을 그대로 진술했다”며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국회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표 의원은 “누구든지 어떤 이유에서건 법적 조사의 필요성이 있을 때는 조사에 임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속히 경찰 조사 일정에 협조해 국회 폭력사태의 진실이 드러나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고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준호 민주당
‘국회 패스트트랙 고발전’의 수사 대상 중 한 명인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후 3시 51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구 기자
표 의원이 조사를 마치고 나온 3분 뒤인 오후 3시 51분께 윤준호 민주당 의원이 도착했다.

윤 의원은 “발로 차이고 폭행을 당한 입장에서 왜 여기에 와있는지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며 “하지만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고 국회의원은 누구보다 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출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당 의원들에게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오늘 아침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놀이’라고 표현했는데 야당 겁박, 놀이 같은 표현은 유감”이라며 “조사에 성실하고 겸손하게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양심”이라며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여야 가릴 것없이 조사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마무리 발언을 한 뒤 경찰서 안으로 이동했다.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경찰의 출석요구를 받은 여야 국회의원은 총 18명이다.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했던 백혜련 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 표 의원과 윤 의원까지 총 4명이 경찰 조사에 응한 상태며 이날 출석 예정이었던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오는 23일로 출석 일자를 미뤘다.

한국당 의원들은 현재까지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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