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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3800억여원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무더기 송환

해외서 3800억여원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무더기 송환

기사승인 2019. 07.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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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해외에서 3800억여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한국인 37명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이는 외국에서 붙잡힌 도박사이트 조직원 송환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해외총책 이모씨(41), 노모씨(38) 등 2개 조직 조직원 37명을 9∼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압송했다.

이씨 등 9명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쿠알라룸푸르에서 384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 운영을 통해 19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 등 28명은 2017년 4월께부터 다수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지 경찰 50명과 함께 합동 작전을 펼쳐 조직원 37명을 붙잡았으며, 컴퓨터와 대포폰 수십여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현지 당국과 협의 끝에 총책 등 주요 피의자 6명의 경우 한국 경찰관이 한국 국적기를 통해 호송키로 했다.

나머지 31명은 매일 2편씩 운항하는 말레이시아 항공편에 탑승시켜 강제추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후 한국 경찰은 이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검거했다.

또 현지 경찰을 통해 검거 당시 확보한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증거물도 인계받았다.

경찰은 이들의 부당이득 규모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등 추가 혐의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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