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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대회’ 개최…“노동질서 새로 쓰는 싸움 하자”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 개최…“노동질서 새로 쓰는 싸움 하자”

기사승인 2019. 07.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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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기본권 지켜낼 것"…대회 후 국회 행진 시도 중 경찰과 대치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 공약 파기에 반발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총파업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 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탄압 분쇄 등을 내걸며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수도권 총파업 대회에는 수도권에만 주최 측 추산 7000여명(정부 추산 1만2000여명)이 모였으며 울산, 경남, 부산 등 10개 지역에서도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탄력근로제 개악저지’, ‘노동탄압 분쇄’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민주노총 파업투쟁 탄력근로제계약 저지하자” “노동기본권 쟁취하고 노동탄압 분쇄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노동시간단축,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은 민주노총의 요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했으며 대통령이 된 후 국민에게 한 약속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이 아니라 최저임금을 삭감한 거나 마찬가지고 탄력근로 확대를 통해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살인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노동의 질서를 새로 쓰는 싸움을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 정부가 ‘노동존중’을 내세웠던 것은 옛날 이야기고 실행할 계획조차 없는 말뿐”이라며 “거꾸로 가는 현 정부 정책에 저항하고 비판했더니 탄압으로 짓밟고 우리를 불평이나 늘어놓는 집단으로 치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저임금는 우리 파업의 주요 의제는 6개지만 저들은 우리가 9개, 12개가 될 때까지 개악과 반등을 개악할 것”이라며 “조롱과 탄압을 두려워하지 않고 헌법이 보장한 만큼 노동기본권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및 최저임금 제도 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전면 쟁취 △반노동-친재벌 문재인 정권과 집권당에 대한 규탄투쟁 강화와 노동자가 사회 대개혁의 진정한 주체임을 확인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파업 대회’를 마친 민주노총은 국회로 행진을 이어갔으나 경찰은 질서유지선을 유지한 채 행진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찰과 대치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총파업 김명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18일 오후 경찰이 설치한 질서유지선 앞에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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