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니클로 매장서 진열상품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경찰 수사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된 양말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수원시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진열대 상품이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수원 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 측은 매장 내 진열한 옷과 양말 등 40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니클로는 한국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중 하나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산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된 의류 유통업체다.

해당 유니클로 매장 측은 지난 10일 진열된 양말 수십 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된 데 이어 20일 같은 방법으로 의류에 립스틱이 칠해진 것을 발견, 누군가의 고의적인 범행이라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매장 내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범행이 CCTV 사각지대에서 이뤄져 직접적인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용의자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