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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투표 조작’ 프로듀스X 안준영 PD 외 1인 구속

경찰, ‘투표 조작’ 프로듀스X 안준영 PD 외 1인 구속

기사승인 2019. 11. 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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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나머지 제작자 2명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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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PD/이상희 기자
경찰이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의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 등 프로듀스 제작진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부장판사는 5일 오후 8시37분께 “범죄혐의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본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안 PD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 PD와 같은 혐의를 받는 또 다른 프로듀스 제작진 A씨에 대해서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반면 명 부장판사는 또 다른 제작진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명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및 피의자의 지위와 관여 정도, 증거가 수집돼 있는 점,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아울러 명 부장판사는 또 다른 제작진 D씨에 대해서도 “본건 범행의 경위 및 결과, 동종 범죄전력 없는 점,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사유를 밝혔다.

안 PD 등 제작진 4명은 프로듀스를 통해 11명의 데뷔 조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 등을 받는다.

방송 조작 의혹은 지난 7월19일 생방송 경연 당시 데뷔할 것이 유력했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다른 연습생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상위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안 PD 등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 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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