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보모 고용 비용 회사 자금으로 대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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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보모를 고용하거나 개인 가구를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침대 브랜드 ‘시몬스’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안정호(48) 시몬스 대표를 지난달 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필리핀 국적 여성 2명을 딸의 보모로 고용하고,그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대납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 자신의 집에 들여놓을 가구를 사들이는 데 회삿돈을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안 대표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한 회사 자금이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올해 3월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본사와 서울 강남의 영업본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자 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안 대표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배임 혐의를 받은 금액을 대부분 회사에 돌려줬고, 수사 진행 과정에서 잔액까지 모두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