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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영장심사 앞두고 특검 출석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영장심사 앞두고 특검 출석

기사승인 2017. 01. 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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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조윤선영장실질심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주도한 의혹을 받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20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78)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한 조 장관은 ‘김 전 실장의 지시가 있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한 뒤 특검팀 사무실로 올라갔다.

김 전 실장은 15분 뒤인 오전 9시25분께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블랙리스트 본인이 만든 게 맞냐’ 등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특검팀 사무실로 향했다.

김 전 실장은 특검팀 사무실에서 10분쯤 머무른 뒤 오전 9시35분께 다시 내려와 특검팀에서 마련한 검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했다. 조 장관은 5분 뒤인 오전 9시40분께 내려와 법원으로 이동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만든 것으로 드러난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특검팀은 두 사람이 국회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한 게 위증이라고 판단,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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